고3·재수생 상담을 하다 보면 비슷한 풍경을 자주 봅니다. 주말에 기출 한 세트(보통 4~6문제)를 통째로 꺼내 하루에 다 풀고, 채점하고, 맞은 개수를 확인하고 끝냅니다. 다음 주에는 다른 대학 기출을 또 똑같이 하루에 몰아 풉니다. 몇 세트를 풀었는지는 쌓이는데, 서술 실력은 그대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루에 몰아 풀면 맞았는지 틀렸는지만 확인하고 넘어가게 됩니다. 수리논술에서 점수를 가르는 건 답이 맞았는지가 아니라 그 답에 이르는 과정을 몇 줄로, 어떤 순서로 썼는지입니다. 이 부분을 다시 들여다볼 시간이 하루 안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기출 한 세트를 하루에 다 풀면 문제마다 쓸 수 있는 시간이 20~30분으로 제한됩니다. 그 시간 안에 답을 내는 데만 집중하게 되고, 답안을 다시 읽으며 "이 문장이 꼭 필요한가, 이 단계를 왜 썼는가"를 되짚을 여유가 없습니다. 채점도 정답 여부만 확인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아, 맞은 문제는 다시 보지 않고 틀린 문제는 풀이만 베껴 적는 데서 그칩니다.
더 큰 문제는 같은 실수를 다음 세트에서도 반복한다는 점입니다. 조건에서 결론까지 가는 중간 단계를 하나 빼먹는 버릇이 있다면, 그 버릇은 세트를 많이 풀어도 저절로 고쳐지지 않습니다. 고친 흔적 없이 다음 세트로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나누면 세트 수는 줄어도 문제 하나를 들여다보는 깊이가 달라집니다. 일주일에 한 세트씩, 두세 달만 이어도 답안을 쓰는 순서 자체가 달라지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완산동 영천완산미소지움·e편한세상영천2단지 인근에서도 고3·재수생 수리논술 상담 전화를 종종 받습니다. 수능과 내신 수학은 학원 반 수업으로 채우고 수리논술만 따로 준비하시려는 경우가 많은데, 막상 시작하면 "답은 맞는데 이걸 어떻게 글로 풀어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혼자 풀 때는 머릿속으로 건너뛰던 단계를, 답안지에는 문장으로 다 적어야 한다는 차이를 처음 겪기 때문입니다.
수리논술도 혼자 풀어 보는 것만으로는 늘지 않습니다. 쓴 답안을 누군가 읽고 "이 조건을 왜 안 썼는지", "이 단계는 답에 없어도 되는 설명인지"처럼 구체적으로 짚어 줘야 다음 답안이 달라집니다. 저희는 대학·전공마다 수리논술 출제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상담 때 아이가 지원하려는 대학의 수리논술 유형(단답형 서술·증명형·연계형 등)을 확인하고, 그 유형의 첨삭이 가능한 선생님을 확인해 연결해 드립니다. 지원 대학의 정확한 논술 시험일·출제 범위·수능 최저 기준은 학교마다 다르니, 해당 대학 모집요강이나 대입정보포털(어디가)에서 최종 확인하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소수정예 논술학원은 여러 대학 기출을 정해진 커리큘럼으로 돌려 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한 반에서 같은 세트를 같은 속도로 풀면, 누가 어느 단계를 건너뛰는지까지는 보기 어렵습니다. 1:1이 다른 지점은 아이가 쓴 답안 한 줄 한 줄을 놓고 어느 조건을 빠뜨렸는지, 어느 단계가 결과와 상관없이 꼭 필요한 설명인지를 짚어 준다는 데 있습니다. 같은 단계를 세 번째 답안에서도 빠뜨린다면, 새 세트로 넘어가지 않고 그 단계 하나만 붙잡고 다시 쓰게 하는 판단도 1:1에서 하기 쉽습니다.
영천과외는 영천시 초·중·고 학생을 두루 맡고 있습니다. 아래는 그중 일부입니다.
학교별로 무엇을 먼저 챙기는지는 영천 학교별 과외 페이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영천고(영천고등학교), 영천여고(영천여자고등학교), 포은고(포은고등학교) 페이지에서 학년대별로 보는 순서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수리논술 첨삭에서 방문수업의 장점은 아이가 쓴 답안지를 그 자리에서 함께 펴 놓고, 어느 줄을 지우고 어느 줄로 바꿀지 손으로 짚어 가며 고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화상수업은 아이가 쓴 답안을 사진이나 문서로 미리 받아 화면에 띄워 놓고, 단계별로 표시하며 첨삭할 수 있어 오가는 시간 없이 첨삭 횟수를 더 자주 가져갈 수 있습니다. 첨삭한 화면이 그대로 남아 이전 답안과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수리논술에서는 유용합니다.
영천은 현재 화상수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문수업을 원하시면 상담 때 가능 여부를 확인해 드립니다. 화상수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화상과외 안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기준으로 2027학년도 수능은 2026년 11월 19일 목요일, 45일 남았고 성적 통지는 12월 11일 금요일입니다. 대학별 수리논술고사는 수능 전에 치르는 곳과 수능 이후에 치르는 곳으로 나뉘는데, 정확한 일정은 대학마다 달라 이 글에서 특정 날짜를 밝히지는 않습니다. 지원한(또는 지원 예정인) 대학의 모집요강에서 논술 시험일과 수능 최저 기준을 꼭 확인해 주세요. 중·고등학교 2학기 중간고사는 대개 9월 말에서 10월 초, 2학기 기말고사는 12월 초에서 중순입니다. 고3·재수생이라면 내신·수능 준비와 수리논술 준비를 같은 주에 겹쳐야 하는 시기이니, 기출 한 세트를 일주일에 걸쳐 나눠 가져가는 편이 부담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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