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모의고사 성적표를 들고 오시는 학부모님이 가장 자주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해석은 다 한대요." 아이에게 물어봐도 같은 답이 돌아옵니다. 모르는 단어가 많아서 틀린 게 아니라는 겁니다. 지문을 다시 읽히면 실제로 문장 하나하나는 우리말로 옮깁니다. 그런데 채점표를 보면 틀린 자리가 늘 비슷합니다. 빈칸 추론, 문장 순서, 문장 삽입. 이 세 유형에서만 점수가 빠집니다.
이런 아이에게 단어장을 한 권 더 사 주는 것은 가장 흔하고 가장 효과가 없는 처방입니다. 이 아이가 못 하는 것은 단어를 아는 일이 아니라 문장과 문장 사이를 읽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영어 지문은 문장을 모아 놓은 더미가 아니라 방향이 있는 한 편의 글인데, 이 아이는 문장 단위로 끊어 읽고 끝냅니다. 끝까지 읽고 나면 뜻은 남는데 글이 어느 쪽으로 가고 있었는지가 안 남습니다.
빈칸 문제는 빈칸 그 자리에서 풀리지 않습니다. 빈칸 앞뒤 두세 문장이 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하고 있는지, 아니면 방향을 틀고 있는지를 보고 고르는 문제입니다. 순서 문제와 삽입 문제도 같습니다. 대명사가 무엇을 가리키는지, 앞 문장에 없던 낱말이 갑자기 나왔는지, 연결어가 앞을 이어받는지 뒤집는지를 보는 문제입니다. 전부 문장 사이를 보는 문제입니다.
문장 단위로 읽는 아이는 이 재료를 지나칩니다. 그래서 본인 느낌으로 고르고, 다섯 개 선택지 중 둘까지는 좁히는데 거기서 반반이 됩니다. 성적표에는 이게 "실수"처럼 보이지만 실수가 아닙니다. 같은 자리를 계속 틀립니다.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틀린 문제의 정답 근거를 지문에서 손가락으로 짚게 해 보십시오. "느낌상"이라고 하면 위에서 말한 그 아이가 맞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새 문제집이 아니라, 읽는 방식을 바꾸는 3~4주입니다.
하루에 지문 두 개면 충분합니다. 대신 표시 없이 푼 지문은 세지 않습니다. 2주만 지나도 빈칸에서 둘까지 좁힌 뒤의 선택이 달라집니다.
영천 시내에서 고등 영어를 봐 주는 곳은 아파트 단지 주변과 시내 상가에 모여 있습니다. 동부동 한신더휴영천퍼스트와 영천우방타운 쪽, 완산동 e편한세상영천2단지와 영천완산미소지움 인근에서 학원이나 공부방을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반 수업의 장점은 분명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분량을 풀게 만들고, 혼자서는 좀처럼 안 여는 모의고사 해설을 끝까지 듣게 합니다.
다만 위에서 말한 문제는 반 수업에서 잘 안 잡힙니다. 해설은 정답이 왜 정답인지를 설명하는데, 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가 고른 오답이 왜 그럴듯해 보였는지이기 때문입니다. 그건 아이마다 다릅니다. 열 명이 같은 해설을 들으면 이미 맞힌 아이는 확인을 하고, 틀린 아이는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갑니다. 다니는 곳이 맞는지 보실 때는 진도나 분량보다 지난달에 틀린 유형을 이번 달에는 맞았는지를 보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소수정예 종합학원은 여러 과목을 한 번에 맡길 수 있고, 저녁 시간표가 고정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고등 영어는 그 시간표 안에서 가장 먼저 "혼자 하면 되는 과목"으로 밀리기 쉽습니다.
1:1이 다른 지점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아이가 표시한 지문을 펴 놓고 수업합니다. 어디에 동그라미를 쳤고 어디를 그냥 지나갔는지가 그대로 보입니다. 둘째, 오답의 이유를 아이 입으로 말하게 합니다. "왜 3번이 끌렸는지"를 설명하는 순간 읽기 습관이 드러나고, 그 자리에서 고칠 수 있습니다. 셋째, 내신과 수능의 비중을 아이 상황에 맞춰 조절합니다. 학교 시험은 교과서와 부교재 본문이 정해져 있고 수능 영어는 처음 보는 지문을 읽는 시험이라 준비 방식이 다릅니다. 둘을 한 시간표에 섞으려면 이 아이가 지금 어느 쪽이 급한지를 먼저 봐야 합니다.
오늘 기준으로 2027학년도 수능은 2026년 11월 19일 목요일, 51일 남았습니다. 성적 통지는 12월 11일 금요일입니다. 중·고등학교 2학기 중간고사는 대개 9월 말에서 10월 초, 2학기 기말고사는 12월 초에서 중순입니다. 검정고시는 대개 한 해 두 번, 4월과 8월에 치릅니다. 정확한 날짜는 다니는 학교의 학사일정으로 확인해 주세요.
고3이라면 51일은 읽기 습관을 바꾸기에 빠듯하지만 불가능한 길이는 아닙니다. 다만 순서가 중요합니다. 지금 새 유형을 늘리는 것보다, 지난 모의고사에서 틀린 지문을 다시 열어 위의 표시 세 가지를 얹어 보는 편이 빠릅니다. 이미 한 번 읽은 지문이라 해석에 시간을 쓰지 않고 문장 사이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1·고2라면 중간고사가 코앞이니 이번 시험 범위 본문으로 같은 표시를 연습하면 됩니다. 내신 공부와 수능 읽기 연습을 따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영천과외는 영천시 초·중·고 학생을 두루 맡고 있습니다. 아래는 그중 일부입니다.
학교별로 무엇을 먼저 챙기는지는 영천 학교별 과외 페이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영천고등학교, 포은고등학교, 영천중학교 페이지에서 학년대별로 보는 순서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어에서 방문수업의 장점은 아이가 표시해 둔 지문과 학교에서 받은 부교재를 종이째로 함께 넘겨 볼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화상수업은 오가는 시간이 없어 저녁이 통째로 남고, 지문을 화면에 띄워 연결어와 대명사에 선생님과 학생이 같이 표시하며 읽을 수 있습니다. 표시한 화면이 그대로 남아 복습 자료가 되는 것도 영어에서는 꽤 큽니다.
영천은 현재 화상수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문수업을 원하시면 상담 때 가능 여부를 확인해 드립니다. 화상수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화상과외 안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